[죄수 운동법] 폴 웨이드작



  강렬한 제목으로 인해서 읽을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수많은 운동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도 죄수운동법이라니, 속으로는 죄수들이 하는 운동, 별로 알고 싶지 않은데,,,하면서도 나는 이 책을 펼쳐들고 있었다. 궁금했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무슨 마음으로 작가는 이 책의 제목을 이리 지었을지, 그래서 대체 죄수운동법이 뭔데??? 등등의 질문때문이었다.

 

  20년간 악명높은 미국의 감옥에 수감되었던 작가는 여러가지 이유로 감옥안에서 운동을 시작한다. 팬시한 운동용 머신이 있을리 만무했던 감옥안 작은 방에서 맨몸으로 하는 것 밖에는 딱히 방도가 없었기에, 절박했던 현실에 굽히지 않고, 절실한 마음으로 운동을했을 작가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운동처방을 주로 내리는 일을 오래도록 하는 나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맨몸으로 자기의 몸무게를 이용한 운동법의 효과를, 그리고 특별한 도구없이도 자기 몸무게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지도 말이다. 그런데도 요즘 시대에서는 왠지 맨몸으로 운동하는 것보다는 짐에서 기계를 이용해 특정 부위만을 강화시켜 만든 몸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된지 오래 되었다. 우리의 몸은 그렇게 한 특정부분만 집중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특별히 운동한 부분만 근육의 크기가 커진다거나, 힘이 세진다는 많은 유투버들의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 건강한 상태라고 평가하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 몇가지의 방법만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우리의 바디 쉐입은 서서히 변해갈것이며, 당연히 체성분의 비율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뭔가 대단해보이고 복잡해 보이는 머신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몇가지의 기본 동작만으로도 자기와의 싸움을 해가며 충분히 달라지는 나의 몸을 알아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것이다. 나는 항상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Pull/Push 두개의 동작을 묶어서 함께 하기를 권장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푸쉬업과 풀업을 세트를 구성할때 같이 넣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삶들이 당기는 동작은 선호하고, 더 많이 하지만, 밀어내는 동작은 잘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는 이 두가지의 조합이 잘 이루어져 있는 6가지의 운동법을 소개 하고 있다. 푸쉬업/풀업/스쾃/레그 레이즈/브릿지/핸드스탠드 푸쉬업, 이렇게 6가지의 운동법을 단계별로 잘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 나는 1/2 One-leg squat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 한쪽 다리로만 스쾃을 하는 경우는 움직이지 않는 다리는 들고서 오랫동안 버텨야 하며, 디디고 있는 다리는 한발로 완전한 발란스를 지켜야 하기에, 단순 스쾃의 효과에 두가지의 효과가 추가 되는 장점이 있는 어려운 스쾃중의 하나이다. 그러니 처음시작할때는 다리 하나 들고 살짝살짝 고관절을 접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고관절의 가동범위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면서 운동을 시작하기를 추천하며, 서서히 Hip joint의 가동범위를 늘려가기를 추천한다. 이렇게 양쪽 발의 운동이 다 끝나게 되면 Full squat으로 이어서 모든 관련된 관절의 가동범위를 충분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마무리 한다면  충분히 하나의 운동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운동이 될 것이다.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운동 좀 해본 사람도, 운동이라고는 숨쉬기밖에 해본적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꾸준히 실천하기가 참 쉽지 않은 것들중 최고봉이 아마 운동이 아닐까 한다. 물론 중독되신 분들 제외하고,, 그럴때 나는 운동을 거창하고 대단하게 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내지는 해보고 싶은 동작 하나만 아무 생각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5분만 해보기를 추천한다. 같은 동작이라하더라도 내 컨디션에 따라, 얼마만큼 오래 했는지에 따라 그 강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게되면 1단계 성공, 2단계로 넘어가는 계획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게 될 수 있으니, 오늘부터 한다리 스쾃, 살짝씩 해볼까요?